100대 기업 임원 코로나에 268명 줄어…70년대생 30% 넘어

중앙일보

입력 2021.10.20 16:03

국내 100대 기업 임원 6664명 중 1970년대 출생 임원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가 20일 내놓은 ‘2021년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결과다. 100대 기업은 상장사 매출액 기준으로, 각 기업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임원(사내이사)과 일반 미등기임원을 조사했다.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6664명으로 작년보다 207명 줄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6932명)과 비교하면 2년 새 268명 자리가 사라졌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긴축 경영 경향이 강해 임원 자리가 줄었다”면서도 “올 연말 발표될 인사에서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해 기업들이 새로운 판을 짜는 흐름이 강해 임원 수가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유니코써치]

[자료 유니코써치]

1980년 이후 출생 임원 63명

100대 기업 임원 중 가장 많은 연령은 1969년생 출생자(663명, 9.9%)다. 다만 작년 대비 올해 임원이 가장 많아진 출생 년도는 1971년생이다. 지난해보다 95명 늘었다(519명). 전체적으로 1970년 이후 출생한 임원 비중은 14.3%(2018년)에서 34.4%(2021년)로 증가, 올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1980년 이후 출생자도 지난해 49명에서 올해는 63명으로 증가했다.

[자료 유니코써치]

[자료 유니코써치]

CEO급선 1962년생 가장 많아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사내이사 등기임원 324명만 보면 1962년생이 35명으로 가장 많이 활약하고 있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 삼성전자 한종희 사장, 현대차 하언태·장재훈 대표이사, 기아 송호성 대표이사, 삼성물산 고정석·오세철 대표이사, KT 박종욱 사장,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이사, 삼성SDS 황성우 대표이사 등이다.

1970년 이후 출생한 CEO급 등기임원 중에선 1970년생이 16명으로 가장 많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회장과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 SK텔레콤 유영상 사업대표 등이다. 특히 국내 단일 회사 중 임원 수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1000명이 넘는 임원 중 1970년 이후에 태어난 비율이 41.9%로 열 명 중 네 명에 이르렀다. 김혜양 대표는 “올 연말 내년 초 대기업 임원 인사는 임기 만료를 앞둔 60년대생을 70년대생으로 전환하는 신구(新舊) 임원 교체 현상이 강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100대 기업 임원 중 대표이사 직위를 보유한 최연장자는 1939년생 CJ제일제당 손경식 회장으로 조사됐다. 가장 젊은 대표이사는 1983년생 한화솔루션 김동관 사장이었다. 미등기임원까지 범위를 넓히면 KCC 정재림 이사대우와 현대종합상사 정두선 상무는 1990년생으로 100대 기업 임원 중 최연소였다.

[자료 유니코써치]

[자료 유니코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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