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천공스님처럼 미래를 내다보고 싶다. 부동산 경기가 3년 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면 좋았을 텐데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역술인 천공스님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에 빗댄 표현으로 해석된다.
20일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천공스님이나 무슨 침을 놓는 분을 옆에 놓고 부동산 경기 전망 조언을 받았으면 (대장동 개발 사업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민주당 문정복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는 또 "제가 그(천공스님) 정도 됐으면 대한민국 돈을 다 벌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 사이에서 역술인 관련 논란이 일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무속인을 만난다는 증거 중 하나로 '천공스승'이라는 이름을 꺼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천공스님은 알긴 아는데 멘토라는 얘기는 과장된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