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더 붐빈다…반려동물 인기 여행지는?

중앙일보

입력 2021.10.20 09:37

업데이트 2021.10.20 09:39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이 일반화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반려 가구는 312만9000 가구로 나타났으며,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730만명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Pet+Family)’족의 증가는 여행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국내외 여행사들도 반려동물 동반여행 서비스를 비중있게 다루는 추세다.
국내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여행상품의 경우 올해 투숙률이 80%에 달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눈에 띄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9월 동안 인터넷 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은 2019년 연간 2224건에서 올 상반기 6165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분석 대상은 반려동물 동반여행과 관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티맵(TMAP)의 전국 목적지 검색 건수, KT 통신 데이터 전국 관광지 방문자 수 등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언급은 특히 여름철(6~8월)과 주말에 집중됐는데 이는 동반 여행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 동반여행지로 관심이 높은 곳은 ‘제주>서울>부산’ 순이었는데 제주와 강원은 자연·풍경에 대한 관심이, 서울과 부산은 문화·명소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지역은 캠핑 등 체험 관련 언급이 많았다.

숙박 유형으로는 ‘독채펜션’ ‘야외 캠핑장’ ‘리조트’ 순으로 언급량이 증가한 반면, 불특정 다수와 접촉이 많은 게스트하우스의 언급량은 감소했다.
펜션은 제주·가평·경주 지역의 독채펜션과 한옥펜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수영장·바비큐·잔디 시설 등을 고려해 숙소를 선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장으로는 강원·가평 지역의 인기가 높았다.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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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고려사항으론 ‘반려동물과의 사진촬영’ ‘맛있는 식사’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언급됐고 ‘수영’ ‘운동장 내 평균대’ 등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시설이 중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TMAP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분석한 결과 최근 7년간(2015~2021년) ‘펫·반려·애견’을 포함하는 목적지 가운데 ‘숙박’ ‘자연관광지’ ‘카페’ 검색량은 연평균 62.1% 증가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묵을 수 있는 호텔. 사진 중앙포토

반려동물과 함께 묵을 수 있는 호텔. 사진 중앙포토

지난해 반려동물 동반 인기 목적지를 유형별로 분석해보니 ▶휴양관광지는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뚝섬유원지 ▶자연관광지는 여의도한강공원,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역사관광지는 보문사, 향일암, 태종대 ▶레포츠는 서피비치, 강촌레일파크 김유정역, 삼청해양레일바이크 ▶숙박은 쏠비치 양양, 쏠비치 삼척, 그랜드워커힐 서울 ▶문화시설은 코엑스, 킨텍스 제2전시장, 킨텍스 제1전시장 등이 인기 지역으로 집계됐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을 희망한다는 설문조사 응답률이 48.7%로 나타나 앞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추세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사업모델 도입과 확대 운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라며 “관련 보험 상품 개발과 합법적 시설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 모두가 불편함이 없도록 펫티켓 확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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