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조건없이 만나자는 제안은 여전”

중앙일보

입력 2021.10.20 05:22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로이터=연합뉴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 결의안 위반이자 역내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한 뒤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가 대화와 외교의 필요성이 시급함을 강조하는 것이라면서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안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운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3국 북핵대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3자 협의를 하면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연합뉴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운데),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한미일 3국 북핵대표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3자 협의를 하면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연합뉴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이런 행동을 규탄하고 추가로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은 이번 일이 미국과 동맹의 인명과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면서도 “계속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지난달 1차례 순항미사일과 2차례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을 때도 성명을 냈지만 ‘규탄’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시험을 우려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의미일 수 있다.

한미일 3국 역시 워싱턴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 후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우려와 3국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확인하고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이번 협의에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노 본부장은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19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해상에서 SL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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