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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밸리·방송영상단지 순항…109만 수용 교통망 급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고양시 대화·장항동 일대 ‘일산 테크노밸리’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지 전경. [사진 고양시]

고양시 대화·장항동 일대 ‘일산 테크노밸리’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조성지 전경. [사진 고양시]

일산 테크노밸리,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경기 고양시에 순차적으로 조성 중인 시설물들이다. CJ라이브시티, IP(지식재산)융복합콘텐트 클러스터, 장항공공주택단지, 창릉신도시 등도 속속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 인근 일산지역 200만㎡(60만평)·창릉신도시 130만㎡(40만평) 등 총 330만㎡(100만평)의 자족 용지도 확보했다. 철도망도 6개 노선이 신설되고 5개 노선은 연장 및 개선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고양시가 ‘일자리·자족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고양시 안팎에서는 인구 109만 거대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단기적 교통 및 일자리 대책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일산 테크노밸리·방송영상단지 조성이 본격화하는 등 일자리 기반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대화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올해 연말 착공한다. 사업비 8500억원을 들여 87만㎡에 미디어·콘텐트, 바이오·메디컬,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기반을 조성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효과는 생산유발액 4642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518억원, 취업유발인원 2753명으로 예측됐다.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는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에 착수했다. 방송·영상·문화기능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장항동·대화동 일원 70만㎡에 6738억원을 들여 2023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2342억원의 생산 유발 및 1423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융복합콘텐트 클러스터는 2024년까지 국비 109억8000만원을 지원받아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조성한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다. 국내외 다양한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콘텐트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는 고양시 구간 7개 철도 노선이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계획은 중장기(10년) 법정계획이며 계획에 반영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 철도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사업으로 고양은평선(고양시청~새절역), 인천2호선 일산서구 연장(일산서구~인천서구),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삼송~용산),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이 포함됐다. 추가 검토사업으로 조리금촌선(통일로선, 삼송~금촌), 교외선(능곡~의정부)이 포함돼 고양시가 건의한 사업 7개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4차 첨단산업·방송영상·전시의 시너지효과를 발생시키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족시설을 순차적으로 증대해 일자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원도심 기반시설을 새롭게 고치고 지역의 핵심거점을 마련해 일자리와 주거환경개선을 함께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단기적인 교통 및 일자리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수천 고양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통일로와 자유로는 물론 대부분 도로가 늘 막히다시피 하고, 당장은 철도도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2개뿐이어서 이용 불편이 심하고 많은 일자리가 당장 늘어나는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교통·일자리 대책도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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