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맛 이상해" 쓰러진 2명…또다른 직원, 자택서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2021.10.19 23:18

업데이트 2021.10.19 23:26

서울 서초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지난 18일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고 쓰러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 회사 또 다른 직원 1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두 사건 간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한 회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생수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19일 같은 회사 직원 A씨가 이날 무단결근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A씨 집을 방문했다.

인기척이 없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은 집 안에서 숨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비춰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죽음과 앞서 발생한 생수병 사건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전날 해당 업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생수병의 물을 마신 직원 2명이 "물맛이 이상하다"는 말을 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여성 직원은 퇴원했으나 남성 직원은 상태가 위독해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두 직원이 약 1시간의 시차를 두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업체 사무실에서는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마신 생수병 물을 국과수로 보내 약물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같은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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