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앞두고 사망 21명, 왜?…'돌파감염' 희생자도 7명

중앙일보

입력 2021.10.19 14:57

업데이트 2021.10.19 17:42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대 초반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일 사망자가 4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73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1050명에 이어 이틀째 1000명대 초반으로 4차 대유행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21명으로 8월 26일(20명) 이후 54일 만에 다시 2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당국 “9월 말 확진자 급증한 영향”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런 배경에 대해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월 말 확진자가 급증했을 때 감염된 고령층ㆍ위중증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코로나19 확진 이후 사망까지는 2~4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지금 보고되는 사망자는 최소 2주~한 달 전의 신규 확진자 그룹에서 발생한 이들이다.

사망자 수가 21명까지 치솟은 것도 4차 대유행의 정점을 달리던 한 달 전 유행 양상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5일 신규 확진자는 327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이후 10월 초까지 2000명대 확진자가 꾸준히 이어졌다. 확진자가 많았던 만큼 사망자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주간 접종률 높이면 치명률·위중증률 줄 것”

일각에선 이대로 가다가는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은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 걸린 사람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 완료를 못 한 사람들이다. 2주 뒤쯤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넘어 80%대를 향해 간다면 치명률이 지금보다는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 한 달 전인 9월 20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1.1%, 접종 완료율은 43.2%였다. 현재는 1차 접종률 78.8%, 접종 완료율 65.9%를 기록 중이며 이르면 이번 주말 접종 완료율도 70%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날 발생한 사망자 21명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80대 이상 11명 ▶70대 6명 ▶60대 2명 ▶50대 2명으로 나타났다. 박 반장은 “21명 중 돌파감염이 7명”이라며 “전체적으로 미접종 고령자 중심으로 사망자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 3일부터 9월 11일까지 확진자 16만8000명에 대해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자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각각 0.41%와 2.57%인데 반해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0.18%, 0.6% 정도로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위중증과 치명률을 낮추는 핵심 키라고 강조했다.

당국은 앞으로 2주간 방역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10월 말까지 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한다고 해도 방역조치 조정으로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커 현 거리두기 체계를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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