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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엔 '핵공격 방공호' 있다…국내 최고가 185억 공동주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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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트라움하우스. [중앙포토]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중앙포토]

집값이 크게 뛰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180억원 넘는 공동주택이 나왔다.

19일 국토교통부에 아파트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 5차' 4층 전용면적 273.64㎡(구 83평) 주택이 지난달 16일 매매가 185억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08년 같은 단지 같은 평형이 120억755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바 있는데, 약 13년 만에 65억원가량 더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것이다.

이 주택은 주거시설 최초로 '지하 방공호'가 설계돼 유명세를 얻었다. 지하 4층에 마련된 방공호는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지진을 견딜 수 있으며, 핵폭풍으로 인한 열·압력 등을 차단한다고 한다. 간이침대·발전기·화장실 등이 있으며, 200여명이 약 두 달간버틸 수 있다.

한편 1992년 1차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급을 시작한 트라움하우스 단지는 1·2·3·5차 등 4단지로 구성돼있다. 4단지는 없다. 이번에 거래된 5차는 2003년 첫 입주를 시작했으며,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손바뀜 횟수는 손에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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