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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윤석열, 법조 선배 어깨를 '툭'…무례하기 짝이 없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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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언주 전 의원. 뉴스1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언주 전 의원.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의 어깨를 툭 치는 영상이 확산한 가운데, 이언주 전 의원이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법조 선배에게 불량스럽게 어깨를 툭 치며 '그만해라 진짜'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회자 되는데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사법연수원 14기, 윤 전 총장은 연수원 23기다.

이 전 의원은 "지난 토론 때 홍 후보께서 윤 후보에게 도덕성 검증 차원에서 질문하셨지만 예의를 최대한 지켰고 해명 기회를 주느라 자기 시간까지 내줄 정도로 배려하면서 진행했다. 그런데 윤 후보는 평정심을 잃고 시간 관리조차 못 하시더니 어찌 그렇게 거친 반응과 행동을 보이시나.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더구나 홍 후보는 법조 선배이고 정치 선배이다. 범죄자를 상대로 하는 검찰에 있어서 그런 행동이 몸에 배어있는지 모르나 국민을 상대하는 정치에서는 그런 행동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이런 거친 태도와 말이 윤 후보의 본모습인가 싶어 참으로 걱정된다. 그런 모습은 국가지도자로서는 있을 수 없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권위주의 시절로 돌아갈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으로 가야 할 때이지 다시 전근대시대검찰정권, 막가파 정권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민주적 리더십이 갖추어진 정권교체, 강직한 정권으로의 교체가 필수적이다. 홍 후보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맞수토론 끝나고 윤석열이 홍준표에게 한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치면서 무언가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전 총장의 입 모양을 두고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말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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