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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서 51명 무더기 추가확진…“청소년 백신접종 서둘러야”

중앙일보

입력

경북 영주시 풍기읍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영주시

경북 영주시 풍기읍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 영주시

경북 영주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일 오전에만 51명 추가됐다. 전날 영주시 풍기읍에서 학생 등 20명이 확진되면서 관련 접촉자 1800여 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영주시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풍기읍 한 중학교 학생과 교사 등 18명,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1명, 확진자의 지인 1명 등 모두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지난 17일 확진돼 전수 검사를 한 결과 교사 1명과 학생 1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서 19일 0시 이후 오전 10시 현재까지 5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주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대다. 영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89명으로 늘어났다.

영주시는 추가 감염자를 대상으로 긴급히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교내시설을 집중 방역·소독하고 전 학년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이번 집단감염이 풍기읍 한 중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8일부터 16~17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고, 12~15세 청소년들도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학교 발(發) 코로나19 감염이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지 않도록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풍기읍‧봉현면 주민들은 풍기읍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 방문해 확진자 파악과 확산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선제검사를 실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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