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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잔인, 내편 아니면 말살" 나치에 비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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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1타강사'를 자임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국회 행정안전위 경기도 국감에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거의 SS(나치 친위대) 국가 사회주의 출현"이라고 비판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부산 수영구 부산 MBC 사옥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부산 수영구 부산 MBC 사옥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원 전 지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후보의 단점에 대해 "내 편이 아닌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살하려고 하고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책 연구기관이 지역화폐에 대해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감히 반기를 들어?' 하며 이를 말살하려 했다"며 "계몽 군주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역화폐의 효과'에 대해 이 후보의 주장과 다른 보고서를 낸 것에 대해 그가 "희한한 주장"이라며 맞선 일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 김어준씨가 "SS는 너무 나간 것 같다"고 하자, 원 전 지사는 "나치도 국민들의 인기를 업고 집권했다"며 "집권을 하고서는 자기네 플랜대로 했다"고 굽히지 않았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를 '약장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이 후보의) 정책들이 거의 다 가짜 약장수들, 무엇도 모르는 사람들 (같다)"며 "하늘에서 갑자기 황금비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 또는 내 손에 뭐가 안 쥐어져도 지금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괴롭히는 걸 보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자기의 정치적인 자산으로 만드는 데 너무나 천재적이고 의도적"이라고 주장했다.

원 "尹러브라인? 택도없다…제 단점 인기 없는 것" 

한편 원 전 지사는 당내 경선에서 대결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러브라인'이 형성됐다는 김어준씨의 관전평에 "턱도(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윤 후보가 사실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고, 모든 게 두루뭉술하다.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오셔야 할 것"이라며 "유승민 후보는 전혀 따뜻하고 넓은 가슴의 맛이 안 나고, 홍준표 후보는 너무 우긴다"고 했다.

이어 "제 단점은 아직 인기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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