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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H₂O” 洪 답변에, 원희룡 “잽 던진 건데 쓰러지더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홍준표 후보의 “수소 H₂O” 답변에 대해 “잽을 던진 건데 갑자기 쓰러지더라”라고 평했다.

원 후보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전날 부산·울산·경남 지역 토론회에서 홍 후보에게 “5년 안에 부·울·경에서 수소 경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수소를 뭐로 만드나”고 물은 것에 대해 해명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부산 수영구 부산 MBC 사옥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8일 부산 수영구 부산 MBC 사옥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공동사진취재단

진행자 김어준 씨가 “수소를 갑자기 물어보면 어떻게 아냐. 답 못 할 줄 알고 곤란하게 한 것 아니냐”고 묻자 원 후보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다른 후보는 막연한 이야기이고 (홍준표) 본인만 5년 내 달성할 공약을 이야기한다면서 러시아 가스와 원자력을 이용해 수소경제를 만들겠다고 하더라”라며 “제 질문은 러시아 가스로 만들 거냐, 원자력으로 만들 거냐를 물을 거였다. H 이런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 수소를 뭐로만드실 거냐고 물었다. 잽을 던졌더니 그냥 갑자기 쓰러지더라”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런 질문을 윤석열 후보에겐 왜 안 던지냐”고 하자 원 후보는 “어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정의냐, 보복이냐고 물어봤다. 앞으로 공부 많이 하고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모가 숫자가 많으면 뭐하나. 풍요 속의 빈곤인지, 아니면 풍요로워서 더 헷갈리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와 토론 등에서 우호적인 관계인 것을 두고 진행자가 “윤 후보와 러브라인을 형성한 것 아니냐”고 묻자 원 후보는 “턱도 없는 얘기다. 그럴 이유가 뭐가 있냐”고 반박했다.

원 후보는 “윤 후보가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 두루뭉술하다. 앞으로 토론이 6번 남았다. 게임처럼 스테이지가 높아질수록 점점 더 어려운 미션을 해야 할 것”이라고 공격을 예고했다. 그는 “같은 당에서 네거티브는 도움이 안 된다”며 “전략적으로 가고 있다. (4강에 들면서) 1단계를 통과했다. 앞으로 두 계단 밟고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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