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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얀센 백신에 모더나·화이자 교차접종 허용키로" NYT

중앙일보

입력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경. [신호=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전경. [신호=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와 얀센 백신을 포함한 코로나19 백신의 교차접종(mix and match)을 이르면 이번주 내 승인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FDA는 조만간 “가능한 한 동일한 백신으로 추가접종 하되 백신 제공자들이 재량에 따라 다른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권고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미국의 주(州)보건 당국자들은 ‘부스터샷(3차 접종 혹은 추가접종)’을 시행할 때 앞선 백신과 다른 종류를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FDA에 요청해왔다. 접종자가 특정 백신을 맞고 부작용을 겪었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접종에서는 다른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백신 수급 문제 등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1회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1회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는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NYT는 지난 15일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제출된 미 국립보건원ㆍ메릴랜드 의과대의 연구 결과도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얀센 주사를 맞은 후 모더나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들의 항체 수준은 15일 안에 76배 증가한 반면, 얀센 부스터샷을 맞은 이들은 4배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얀센은 아데노바이러스벡터 방식의 백신이고 모더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을 쓴다.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의 화이자 부스터샷도 항체 수준을 3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해당 연구는 458명의 소규모 그룹에 대해 실시됐고, 모더나는 자사 부스터샷에 대해 절반 용량(50㎍)만 투여하는 방안으로 신청한 것과 달리 연구에서는 1회 분을 투여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FDA는 절반 용량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NYT는 “FDA의 결정은 얀센 추가접종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의사 등 백신 접종자들에게는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FDA가 교차접종을 허용하면서 특정 백신을 거론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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