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돈다발 사진' 김용판에 "윤리위 회부·사퇴 요구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21.10.19 10:13

업데이트 2021.10.19 10:14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연루설'을 주장하며 관련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전날(18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폭력조직 조직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 에게 돈다발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9일 민주당의 화천대유토건비리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단장 김병욱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2차 화천대유TF 회의에서 김용판 의원을 겨냥해 "사과하지 않으면 의원직 사퇴와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에 김 의원을 회부하겠다"고 경고했다.

김병욱 의원은 "김용판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자신 있다면 당당히 기자회견 하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했다.

김용판 의원은 전날 국감장에서 성남의 국제마피아파가 이 지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조직원 박철민씨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동시에 박씨가 이 지사 측에 전달했다는 돈다발을 찍은 사진도 스크린에 띄웠다. 이 지사를 겨냥한 김 의원의 '조폭 연루설' 공세에 쓰인 해당 사진은 공개된 직후 사실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병욱 의원은 "스스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장을 했다는 박모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채로 빌렸던 돈이라 자랑해놓은 가짜 사진임이 밝혀지면서 신성한 국감장이 웃음바다가 되고 망신을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구치소에서 쓴 싸구려 소설을 국감장에 들고 온 것에 대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 인사들이 국감을 앞두고 여당의 대선 후보를 흠집 내려는 목적으로 범죄자와 결탁해 급하게 날조한 소설이라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를 벌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일정을 마치고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과 논쟁를 벌이고 있다. 임현동 기자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국감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면책특권이라는 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 될 짓이 있다"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윤리위에 제소하고 이분의 사퇴까지도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요식행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대체 어떤 배후를 가지고 이런 조작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일단 (상임위) 사보임을 하고, 윤리위에 제소하고, 본인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 힘의 제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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