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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경기도 국감보니 승부는 났다, 이재명이 이겼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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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5일 황교익씨(왼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황교익 TV 캡처]

지난 7월15일 황교익씨(왼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황교익 TV 캡처]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에 올랐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한 국회 행정안전위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대해 “승부는 났다. 이재명이 이겼다”고 평가했다.

황씨는 지난 18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의 대장동 의혹 관련 공세를 이어간 국민의힘을 두고 이 지사를 옹호하는 글을 잇달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감장이 이재명 홍보의 장이 된 것은 국민의힘이 실력이 없기 때문”이라며 “거기서 소란까지 피우면 더 마이너스가 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질문을 잘라서 던지는 기술도 없이 무슨 정치를 하나. 국민의힘은 아무것이나 핑곗거리 만들어서 깽판을 치고 중간에 빠지는 게 완패를 면하는 방법이다”라고 비꼬았다.

황씨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 “국감을 보니 감이 왔다”며 “국민의힘 내부의 밥그릇 싸움이 대장동 사태의 본질”이라고 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이 100% 민간에서 했으면 국민의힘이 두루 돈을 먹었을 것인데 이재명 때문에 ‘절반 민영’밖에 못 했다”라며 “그래서 돈을 못 먹은 국민의힘 사람들이 발생했고, 돈을 못 먹은 국민의힘 사람들이 용심이 나서 지금 대장동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지난 8월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논란으로 자신 사퇴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지사를 옹호하는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에도 “벌레 이름으로 불리는 정치 세력이 있다. 스스로 문파라고 하는데 보통의 문재인 지지자와 분별하기 위해 나는 극렬문빠라고 부른다”라며 “극렬문빠가 포함된 원팀이면 더불어민주당의 재집권은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낙연이 극렬문빠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조건 반이재명을 외치다 보니 나중에는 국민의힘 주장과 하나 다를 바 없게 됐다. 이낙연의 패배에 극렬문빠가 결정적 노릇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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