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려면 이 카드로 커피 사라" CIA 접선장소는 스벅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19 01:35

업데이트 2021.10.19 09:37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정보원을 만나는 장소로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를 애용했다는 전직 CIA 요원의 증언이 러시아 매체에서 보도됐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직 CIA 요원 아마릴리스 폭스가 펴낸 『라이프 언더커버』에 담긴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책은 지난 2019년 출간됐다.

폭스는 책에서 CIA 요원들과 정보원들의 접선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스타벅스와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를 정보원들에게 나눠준 뒤 “나를 보고 싶으면 이 카드로 커피를 사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폭스는 정보원이 스타벅스에서 카드로 커피를 구매하면, CIA 요원이 컴퓨터를 통해 카드 번호를 확인해서 접선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물 카드 번호만으로는 신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폭스는 또한 암거래 시장에서 생화학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 무기상과 어떻게 협상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책에 담았다고 한다.

아마릴리스 폭스는 지난 2002년 당시 CIA 최연소 여성 비밀요원으로 발탁돼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2010년 사표를 냈고, 마약 퇴치 다큐멘터리 작가 및 제작자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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