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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집 팔아 서울 외곽으로 옮기고 배당ETF 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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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강남 아파트 사는 60대 은퇴자, 월 200만원 적자 탈출 어떻게

Q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정모(67)씨. 60세에 퇴직 후 소일거리하며 지내다가 현재는 특별한 소득 없이 지내고 있다. 1980년대 후반에 분양받아 입주한 아파트에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 준공된 지 오래된 데다 한 번도 리모델링하지 않다 보니 아파트가 노후해 부부 모두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 외에 수입이 없어 모아 놓은 예금 등에서 빼 쓰고 있어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녀도 다 결혼하고 아내도 이젠 서울 외곽으로 나가더라도 주거환경을 좀 개선하고 싶어 한다. 쪼들리지 않고 매달 쓸 수 있는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싶어 상담을 요청했다.

A 정씨는 자산의 대부분이 아파트에 묶여 있어 현금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가구 1주택이고 실거주해 양도세 부담이 없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해 9억원대 미만의 거주지로 옮기고 주택연금에 가입하거나 남은 돈으로 수익형 부동산과 월지급식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여유 있는 노후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리모델링 10/19

재산리모델링 10/19


◆9억원대 미만 아파트 주택연금 가능=정씨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줄곧 전세가와 매매가가 모두 오른 상황이다. 준공된 지 오래됐지만 주변에 지하철과 학교 등 거주 인프라가 우수한 지역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처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씨는 1주택에 해당하고 거주해왔기 때문에 양도세 부담도 없다.

거주하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권역의 9억원대 미만의 아파트를 매수하고, 매매 차액 15억~16억원 중 10억원은 임대수입이 300만원정도 나올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나머지 5억원은 필요하면 긴급자금으로 대체할 수 있는 현금자산으로 노후 의료비 등 목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하자. 만약 9억원대 미만의 주택을 매수하면 주택연금도 가능하다. 9억원 아파트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종신지급방식으로 65세 기준 월 2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매매가 망설여진다면 현재 집을 전세를 주고 전세로 옮길 수도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의 전세가는 10억원대 내외로 형성돼 있다.

◆배당ETF 연평균 4~5% 수익률 기대=금융상품에 투자해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려면 배당ETF 투자를 추천한다. 부동산 관련 자산과 우선주,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데 연평균 4~5%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ETF도 관심을 가질 만 하다. 연평균 4~5%의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배당도 매월 달러로 지급받을 수 있다.

투자목적을 겸한 변액연금도 추천한다. 거치기간 없는 즉시 수령을 선택하고  종신토록 연금을 수령하되 원금은 상속인에게 상속되도록 하는 상속종신형의 연금방식으로 하면 2억원 예치에 투자수익률 연 3.4% 기준 월 32만원가량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수익률에 따라 연금액은 가변적이라는 점은 알아두자.

신탁상품도 관심을 가져보자. 건강악화로 자산관리가 힘들어질 때를 대비한 신탁 등 노령기의 금융리스크를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다양한 신탁상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김태훈, 김장석, 김연주, 정상윤(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빌드에셋 대표이사, 김장석 메트라이프생명보험 이룸지점 대표FSR, 김연주 하나은행 서압구정골드클럽 PB센터장,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명일동 지점장
◆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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