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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축구는 사람보다 중요하지 않아" 뉴캐슬전 쓰러진 관중 응원

중앙일보

입력

17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토트넘의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 홈관중이 쓰러져 경기가 중단됐다. E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토트넘의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경기에서 뉴캐슬 홈관중이 쓰러져 경기가 중단됐다. EAP=연합뉴스

손흥민(29·토트넘)이 "축구는 사람의 건강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경기 도중 쓰러진 관중의 쾌유를 비는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18일 인스타그램에 "어제 경기에서 벌어진 사건을 보면, 축구는 사람의 건강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대단한 팀워크였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준비하던 전반 40분, 돌연 경기가 중단됐다. 관중석에서 관중이 쓰러진 것을 인지한 토트넘 선수들이 주심에게 가 응급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린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선수 중 가장 먼저 응급상황을 인지하고 제세동기가 필요하다고 알렸고,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은 주심에게 경기를 중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벤치에 위급 상황을 전파하며 의무팀 투입을 요청했고, 이에 뉴캐슬 의무팀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주심은 경기를 중단 시켰고, 경기장에는 "우리는 모두 응급조치를 받는 관중과 함께한다"는 장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양 팀 선수들과 뉴캐슬 의무팀의 노력으로 해당 관중은 안정을 되찾았다. 뉴캐슬 구단은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은 관중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득점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득점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중단됐던 경기는 약 25분 만에 속개했고 선수들은 추가시간 7분을 소화했다. 전반 49분 손흥민의 시즌 4호 골이 터졌다. 손흥민은 케인이 오른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이날 토트넘이 3-2로 승리하면서 손흥민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한편 일부 뉴캐슬 팬들은 손흥민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자제했어야 한다며 SNS 등을 통해 비판했다.

손흥민은 득점한 뒤 평소처럼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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