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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만취 폭행女 근황? 피해자 "또 술먹어, 사람 맞나" 분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대 만취 여성에게 폭행당한 40대 남성이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20대 만취 여성에게 폭행당한 40대 남성이 공개한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만취한 20대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40대 가장이 술을 마시러 다니는 가해 여성의 근황을 공개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18일 온라인 자동차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술로 한 가정 박살 낸 20대 여성, 또 술 마시러 다닌다고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7월 20대 만취 여성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해당 글 작성자는 “실로 역대급 나날의 연속”이라며 “술로 한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20대 여성. 그 가해자의 근황을 확인한 저로서는 울분을 넘어 그저 무력해질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인들과 아주 편히, 아주 즐거운 모습으로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흑백으로 처리된 사진에서 술잔을 들고 있는 화살표 표시된 여성이 가해 여성과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속에는 술병들이 있는 테이블도 보인다.

20대 만취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인 40대 남성이 술을 마시는 가해 여성의 근황을 확인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18일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20대 만취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피해자인 40대 남성이 술을 마시는 가해 여성의 근황을 확인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18일 올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작성자는 “대체 당신이라는 사람은 누구냐. 머리와 심장을 지닌 사람 맞냐”며 “잘난 부모 뒤에 숨어서 우리 가족 걱정 1도 없이 보낸 사과 문자에 분명 죽고 싶다, 피가 마른다고 애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또 “대단하다. 그러니 ‘돈 몇푼 챙겨줄 테니 옜다 먹어라’ 했을 것”이라며 “가해자 당신은 우리 가족 모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아픔, 고통과 트라우마를 남겼으며 저를 한낱 성추행한 파렴치범으로 출동한 경찰들 앞에서 몰아붙인 아주 나쁜 사람이자 범법자”라고 비판했다.

글쓴이는 “자중해라. 술 마실 시간 있으면 봉사활동이나 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건 당시 촬영된 영상과 이후 가해자와 그의 가족들이 보낸 사과 문자메시지 캡처 화면도 첨부했다.

이 문자메시지에서 가해 여성은 “지난 2달 동안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며 “부모님과 상의한 결과 3000만원을 드리는 게 어떨까 싶다”고 합의를 요구했다.

앞서 A씨는 40대 가장인 피해자를 휴대전화와 주먹, 무릎 등으로 폭행하고 경찰이 도착하자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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