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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장동 핵심' 남욱 변호사 입국…곧바로 검찰에 체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검찰관계자들과 공항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검찰관계자들과 공항을 나서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새벽 5시께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남 변호사는 한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검찰은 그가 지난해 하반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실소유 회사인 유원홀딩스에 35억원을 송금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5년 민간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대가로 유 전 사장 직무대리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대장동 개발 이익의 25%(약 700억원) 중 일부를 남 변호사를 통해 투자금 형식으로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보는 남욱 주요 혐의.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검찰이 보는 남욱 주요 혐의.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뇌물 공여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대검 관계자들에 의해 체포, 압송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미국에 체류 중이던 대장동 개발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대검 관계자들에 의해 체포, 압송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남 변호사는 추석 직전 미국으로 출국한 뒤, 미국 체류를 이유로 검찰 조사에 불응해왔다. 이에 검찰은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남 변호사는 1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터미널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현지에서 취재진과 만난 남 변호사는 "죄송하다. 아는 한도 내에서 검찰에 소상히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남 변호사는 김씨, 유 전 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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