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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이 저녁 먹고 2차 노래방 갈수 있다…비수도권은 10명 OK

중앙일보

입력

1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직원이 완화된 사적모임 기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시간과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접종자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3단계 지역에서는 미접종자 규모는 4명으로 기존과 동일하면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10명까지 모임 규모를 늘릴 수 있다. 뉴스1

1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직원이 완화된 사적모임 기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시간과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접종자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3단계 지역에서는 미접종자 규모는 4명으로 기존과 동일하면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10명까지 모임 규모를 늘릴 수 있다.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강도인 4단계가 적용 중인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18일부터 최대 8명의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비수도권에선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백신 접종 혜택을 확대해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다. 반면 방역 긴장도가 급격히 해이해지는 것을 막으려 수도권 내 ‘밤 10시’ 영업제한은 대부분 유지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15일 거리두기 조정 발표자료 등을 토대로 혼동하기 쉬운 주요 방역수칙을 정리해봤다.

①사적모임

수도권에서 8명이 모일 수 있다. 2명 더 늘었다. 이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는 최소 4명 이상이어야 한다. 같은 8명이라도 ‘미접종자 5명+접종 완료자 3명’은 방역수칙 위반이 된다. 8명 모임은 점심·저녁 시간대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전엔 오후 6시 이후 6명이 만나려면, ‘미접종자 2명+접종 완료자 4명’이어야 했다. 이와 달리 점심엔 ‘미접종자 4명+접종 완료자 2명’이 모일 수 있었다. 이런 복잡한 수칙이 사라졌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인 비수도권에서는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전엔 8명이 최대였다. 수도권처럼 2명 더 늘었다. 10명 모임은 완료자가 최소 6명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또 4단계 지역에서 백신 접종자에 대한 혜택은 식당·카페에만 한정했는데, 이젠 모든 다중이용시설로 확대됐다. PC방, 노래방, 헬스클럽 등에서도 8명이 모일 수 있다. 8명이 저녁 식사 후 노래방으로 2차를 갈 수 있다. 이밖에 수도권 내 유흥시설은 여전히 집합금지 대상으로 묶였다. 3단계에선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내용.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내용.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②영업시간 제한

수도권 내 식당·카페의 홀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 그대로다. 3단계에선 자정까지로 풀렸다. 그 시간 이후엔 포장·배달만 된다. 중대본 안에서 수도권 내 식당·카페의 홀 영업시간을 비수도권처럼 자정까지 2시간 연장하는 안을 놓고 논의가 이어졌지만, 우선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 났다. 아직 방역 상황을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수도권 내 스터디 카페와 공연장, 영화관은 자정까지로 풀어졌다.

 2021경남고성공룡엑스포 주 행사장인 고성 당항포 관광지에 전시된 공룡 모형. 연합뉴스

2021경남고성공룡엑스포 주 행사장인 고성 당항포 관광지에 전시된 공룡 모형. 연합뉴스

③지역축제

이번 중대본 거리두기 조정에 지방자치단체의 가을 축제 방역수칙은 빠졌다. 접종 완료자나 PCR 검사 음성 확인자를 관람 인원에 추가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광역 시·도간 이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접종 혜택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존 전시·박람회 방역수칙(1단계 시설면적 4㎡당 1명·2~4단계 6㎡당 1명 등)을 따르고 있다.

먹을거리가 주제인 가을 축제는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만큼 아예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천 포도축제(15~24일)를 비롯한 문경 사과축제(16~31일), 보은 대추축제(15~31일) 등은 온라인으로 행사를 치르는 중이다. 사전 예약제·전시장소 다양화 등으로 행사장 내 동시수용 인원을 확 줄인 곳도 있다. 다음달 7일까지인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는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이고,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전시장소를 15곳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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