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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 끝내기 안타' 애틀란타, 다저스에 기선제압...보스턴은 1차전 패전 설욕

중앙일보

입력

라일리가 맹활약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CS 1차전을 잡았다. [AP=연합뉴스]

라일리가 맹활약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CS 1차전을 잡았다. [AP=연합뉴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애틀란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NLCS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끝내기 안타가 나왔다. 애틀란타는 2020시즌 CS에서 다저스에 먼저 4패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설욕 기회를 잡았다.

애틀란타는 1회 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에디 로사리오가 다저스 투수 코리 크네이블로부터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아지 알비스의 내야 땅볼이 나왔을 때 3루를 밟았다. 2사 3루에서 크네이블의 폭투를 틈타 득점까지 해냈다.

하지만 애틀란타 선발 투수 맥스 프리드는 역전을 허용했다.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A.J 폴락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크리스 테일러에게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는 선두 타자로 상대한 윌 스미스에게 역전 솔로 홈런도 맞았다.

애틀란타는 다저스의 리드를 오래 허락하지 않았다. 오스틴 라일리가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토니 곤솔린으로부터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4회 스코어(2-2)는 8회까지 이어졌다. 9회 수비에서는 애틀란타에 운이 따랐다. 투수 윌 스미스가 2사 뒤 테일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코디 벨린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타구 속도와 수비의 대처를 오판한 주자 테일러가 2루에서 오버런했고, 애틀란타 야수진이 런다운을 만들어 태그 아웃시켰다.

위기를 넘긴 애틀란타는 9회 공격에서 승부를 끝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알비스가 다저스 필승조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4회 동점 홈런을 친 라일리가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알비스를 불러들였다. 애틀란타가 3-2로 승리하며 1차전을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9-5로 꺾고 1차전 패전을 설욕했다.

진기록이 나왔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초로 한 팀이 1·2회 연속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초 2사 만루에서 J.D 마르티네스가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회도 1사 만루에서 나선 라파엘 데버스가 휴스턴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시속 141㎞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보스턴은 1차전에 4-5로 석패했다. 2차전 완승으로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홈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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