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관측이래 미세먼지 최저” 울산 하늘에 무슨 일이

중앙일보

입력 2021.10.17 14:00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지난 14일 오전 울산 울주군 청량읍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가을볕에 말린 깨를 털고 있다. 뉴스1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지난 14일 오전 울산 울주군 청량읍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가을볕에 말린 깨를 털고 있다. 뉴스1

울산시의 지난달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월평균 농도가 1995년 공식 측정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9월 울산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16㎍/㎥, 초미세먼지 농도는 8㎍/㎥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최저치인 미세먼지 20㎍/㎥(2020년 7월), 초미세먼지 11㎍/㎥(2019년 10월)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1995년부터 미세먼지, 2015년부터 초미세먼지 농도를 공식 측정하고 있다.

특히 울산의 1~9월 평균 먼지 농도는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낫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울산의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31㎍/㎥로 최저치였고, 초미세먼지 역시 15㎍/㎥로 부산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울산의 초미세먼지 감소폭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컸다.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을 비교하면, 초미세먼지 농도는 14㎍/㎥에서 8㎍/㎥로 42.9%가 감소했는데 전국적으로 최고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례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원인으로 ▶북북동 계열 풍향으로 국외 미세먼지 유입 감소 ▶강수일수와 강수량 증가 등 기상 요인 ▶에너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중국의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률 감소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 등을 꼽았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울산의 연평균 농도는 미세먼지가 1995년 69㎍/㎥, 2000년 52㎍/㎥, 2010년 48㎍/㎥, 2020년 30㎍/㎥로 점차 감소했다. 초미세먼지도 2015년 25㎍/㎥에서 2020년 17㎍/㎥로 개선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미세먼지의 국외 유입 감소,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외 경제활동 감소,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라고 밝혔다.

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입자상 물질로서, 이 중 입자의 지름이 10 이하이면 ‘미세먼지(PM-10)’로 분류하고 2.5 이하이면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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