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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유저 지갑 털던 과금쟁이 엔씨소프트, 리니지W 기대해도 될까?

중앙일보

입력 2021.10.17 07:00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그야말로 승승장구! 사상 처음 매출 2조원 클럽에 가입했 영업이익은 무려 72.2%나 증가한 8248억원을 기록했죠. NC다이노스의 프로야구 우승까지.

하지만 올해, 처지가 확 바뀌었습니다. 100만원을 터치했던 주가가 슬금슬금 하락하더니 지금은 60만원도 무너졌죠. 746만명이 사전 가입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블레이드&소울2’(블소2)의 실패 때문이었습니다. “그래픽과 몰입감이 블소1보다 못하다”, “사전 공개 영상과 너무 달라” 등의 평가를 받았는데요.

무엇보다 유저들을 화나게 한 건 너무 심한 돈벌이. 리니지에 버금가는 과금 모델에다, 확률형이지만 확률이 극한인 아이템 뽑기 등 달라진 게 거의 없었습니다. “엔씨가 엔씨했네~”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1위는커녕 매출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충성도 높은 고객의 집단 반발에 결국 회사는 한 걸음 물러났습니다. 11월 4일 출시할 리니지W의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과금 모델 대폭 축소를 선언한 건데요. 돈을 써야 이기는 ‘페이 투 윈(Pay-to-win)’ 컨셉을 버리겠다는 것. 늦은 감이 있지만 “적당히 좀 하라”는 유저의 의견을 받아들인 건 회사가 잘 한 겁니다.

엔씨소프트의 리지니W.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리지니W. 사진 엔씨소프트

리니지W는 이전 시리즈와 달리 대만, 일본 등 13개국에서 동시 출격하는데요. 흥행 조짐이 보입니다. 글로벌 사전 예약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는데 절반 이상은 해외로 추정! 불만이었던 과금 시스템을 바꾸고, 리니지 특유의 게임성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니 성공한다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리니지W의 성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렇다 할 신작이 없는 것도 약점으로 꼽히네요. 그럼 오늘도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으로 달려오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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