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코앞서…또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라오스서 발견

중앙일보

입력 2021.10.16 12:21

업데이트 2021.10.16 16:41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속도를 내면서 ‘위드 코로나’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또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뉴욕타임스(NYT)는 “라오스 북부에서 사는 박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파리 파스퇴르 연구소의 바이러스 학자 마르크 엘루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반년이 지난 지난해 여름 라오스 북부 숲에서 박쥐의 침과 소변, 대변 등 샘플을 채취해 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라오스에서 발견한 바이러스 3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분자 갈고리를 가지고 있다”며 “인간 세포와 쉽게 결합 가능했다”고 밝혔다.

린파 왕 듀크 NUS 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는 인간 세포 표면의 ‘ACE2’라고 불리는 인간 세포 단백질에 단단히 달라붙어 사람을 감염시키는데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 역시 그러한 감염이 가능하다”고 동의했다.

엘루아 박사는 특히 “이번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초기 변종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고 경고했다.

NYT는 이번 바이러스 발견이 코로나19 전파 경로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잘 침투하는 이런 특성 때문에 실험실 밖에서도 얼마든지 전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동안 코로나19 기원을 두고 학계에서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바이러스 학자인 마이클 워로비는 “이번 바이러스 발견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을 감염시키기 위해 조작됐거나 연구실에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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