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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천대유' 김만배 계좌 압수수색…473억 흐름 쫓는다

중앙일보

입력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 등 이번 사건 핵심 인물들의 계좌를 압수수색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김씨 등 화천대유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검찰에 김씨 등에 대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김씨와 이성문 전 대표 등의 2019∼2020년 금융거래에 수상한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며 경찰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이 전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 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 등이 법인에 손해를 끼쳤거나 법인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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