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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욕한 것 사과한 서민 "尹 지지 철회 아냐, 끝까지 충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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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당의 길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서민 단국대학교 교수가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야당의 길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윤석열에게 처음으로 실망했다”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사과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오해’라며 진화에 나섰다.

서 교수는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전날 밤 쓴 글로 인해 실망했다는 댓글이 아주 많다”며 “유튜브 구독자도 70여 명 빠지고 블로그 댓글도 ‘이제 같이 안 논다’가 대부분이다”라고 했다.

서 교수는 “제 글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로 해석되는 건 어이없다”라면서 “전 한 사람에게만 충성한다”라고 해명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국정감사 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직을 사랑하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했던 말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윤 후보는 지난 엄혹했던 시절 제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신 은인이다. 쌍욕을 하거나 대장동 개발로 측근에게 돈을 몰아주는 일만 안 한다면 앞으로도 쭉 윤 후보를 더 열심히 지지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서 교수는 법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내린 정직 2개월 징계는 정당했다’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난 윤 총장이 이 판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사과 메시지를 내주길 바랐지만, 윤석열은 ‘재판부가 오해한 부분을 찾아내 항소하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후보에게 실망한 적 없었지만 이번 판결에 대한 반응을 보며 그에게 처음으로 실망한다”며 죽어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문재인 정권의 뻔뻔함을 윤 후보에게 미처 몰랐다고 했다. 아울러 “추미애 씨, 이 건에 한정해서 욕한 거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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