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터지는 5G 업로드, 삼성이 해결했다…1기가 영상 단 '10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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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시스〉

삼성전자가 5세대(G) 통신 기술 시연을 통해 업계 최고 업로드 속도 기록을 세웠다.

5G 업로드 시연서 업계 최고 속도 달성 # 711Mbps로 기존 대비 2배가량 빨라

15일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서 실시한 5G 기술 시연에서 5G 업로드 속도가 711Mb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GB 용량의 동영상을 약 10초 만에 업로드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존 대비 2배 빠르다. 이번 시연에는 미국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과 통신기술 기업 퀄컴이 공동 참여했다

이처럼 빠른 업로드가 가능한 것은 삼성전자의 밀리미터파 컴팩트 매크로(Compact Macro) 장비에 2개 이상의 주파수 대역을 함께 이용하는 기술(캐리어 어그리게이션)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200MHz 업로드 대역폭을 2배로 확장하고, 여러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하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 등을 적용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 촬영해 클라우드나 SNS 등에 올리는 게 가능하다”며 “특히 콘서트장,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손쉽게 공유해 다양한 콘텐트를 빠르게 생산·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해상도 영상 업로드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용 5G 서비스에도 널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버라이즌, 퀄컴과 협력한 이번 초고속 업로드 시연을 통해 차별화된 5G 서비스와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는 데 한 발 더 다가섰다"며 "신기술 개발 및 협력을 통해 가입자와 기업의 통신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다양한 5G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수석부사장 겸 5G 담당 본부장은 "삼성전자, 버라이즌과의 협력은 5G 밀리미터파 서비스 상용화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확보하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의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