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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탐구생활]빅테크 투자 'FAANG'…닮은꼴 유전자 3가지

중앙일보

입력

이웃집 아이는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부(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지난 빅테크 기업 이야기에 이은 2편입니다.

FAANG…세 가지가 닮았다

연합뉴스=로이터

연합뉴스=로이터

지난 빅테크 시리즈 1편을 복습해볼까요? 빅테크는 ‘크다’의 Big과 ‘기술’의 Tech가 합쳐진 용어로 편의상 대형 기술주를 통칭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 주식시장의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를 들 수가 있지요. 지난 1편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반독점 이슈와 고평가 논란에 대한 내용을 다뤄봤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공통적인 DNA를 다뤄볼까 합니다.

이렇게 닮았다! ①플랫폼의 확장성  

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확장성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 영역에서 그치지 않고 다른 분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가상현실 등 기술 관련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집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입니다. 미국에는 블랙 프라이데이(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금요일) 및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의 첫 월요일)로 불리는 큰 이벤트가 있습니다.

이 시즌에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엄청난 양의 쇼핑을 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온라인 유통 회사들은 해당 기간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서버를 운용합니다. 하지만 연말 소비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될까요? 애써 준비했던 서버는 남아돌게 됩니다. 고민을 하던 아마존은 이러한 여분의 서버를 평소에 다른 사업자들에게 대여해 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난 2006년 아마존 웹서비스라는 이름을 달고 현재와 같은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통점_플랫폼 확대에 집중.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빅테크 기업들의 공통점_플랫폼 확대에 집중.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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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닮았다② 클라우드 사업 확대

빅테크 기업들의 두번째 공통적인 특징은 클라우드 사업 확대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내 저장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개인화 서비스’ 입니다. 개인의 소비 습관이나 성향을 분석해서 데이터를 만들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어떤 소비자가 신생아에게 필요한 용품을 많이 검색했다고 봅시다. 당장은 소비자에게 신생아 용품을 보여주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신생아가 유아로 성장할 무렵에는 유아 용품도 함께 보여주는 것이죠. 이렇게 고객 소비 습관과 성향, 생애 주기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 상품과 광고를 보여주면서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통점_클라우드 사업 확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빅테크 기업들의 공통점_클라우드 사업 확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렇게 닮았다!③브랜드 충성도

회사 입장에선 이런 선순환 고리가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브랜드 때문입니다. 브랜드 철학이 기업에 접목되면서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더욱 높인 것인데요. 빅테크의 브랜드 가치는 매출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높아진 브랜드 가치가 충성도 높은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경쟁사가 쉽게 넘볼 수 없는 독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9 년 대비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38%, 아마존은 60% 증가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공통점_브랜드 가치가 매출보다 더 높게 성장

빅테크 기업들의 공통점_브랜드 가치가 매출보다 더 높게 성장

이상으로 빅테크 시리즈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탄소 중립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로 페어런츠를 배달합니다. 김주원 기자

헬로 페어런츠를 배달합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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