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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V토크] 선수들이 꼽은 우리팀 라이징스타는?

중앙일보

입력

컵대회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현대건설 이다현. [연합뉴스]

컵대회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현대건설 이다현. [연합뉴스]

프로배구 개막이 다가왔다. 팬들이 기다리는 또 하나의 재미는 새 얼굴의 등장이다. 그동안 코트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저연차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포인트다. 14일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대표선수로 출전한 7명에게 다가올 시즌 주목할 3년차 이하 선수를 꼽아달라고 했다.

GS칼텍스 문지윤. [사진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 문지윤. [사진 한국배구연맹]

가장 먼저 답변한 GS칼텍스 강소휘는 "4년차지만"이라는 단서와 함께 문지윤을 꼽았다. 2018년 IBK기업은행에서 데뷔한 문지윤은 이듬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9세트에 출전해 최다득점(65점)을 기록했다.

강소휘는 "문지윤이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근육이 붙고, 펀치력이 세졌다. 지윤이의 공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 [연합뉴스]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 [연합뉴스]

흥국생명 김미연은 세터 박혜진을 꼽았다. 지난해 입단한 박혜진은 세터로서 작지 않은 키(177cm)로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는 등 경험을 착실히 쌓았다. 올해 컵대회에선 김다솔 대신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김미연은 "박혜진이 연습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다.

IBK기업은행 최정민. [사진 한국배구연맹]

IBK기업은행 최정민. [사진 한국배구연맹]

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센터와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는 최정민을 찍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 GS칼텍스전에서 13점을 올려 눈길을 끌었던 최정민은 올시즌 컵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남원 감독도 최정민의 활용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김희진은 "센터도 되고, 백어택도 되고, 서브도 좋은 선수라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사진 도로공사]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 [사진 도로공사]

도로공사 박정아는 "신인이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라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이윤정을 택했다. 박정아의 말대로 이윤정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2015년부터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었다. 중앙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주전 이고은의 뒤를 받칠 재목으로 점찍었다.

KGC인삼공사 박은진. [사진 한국배구연맹]

KGC인삼공사 박은진. [사진 한국배구연맹]

KGC인삼공사 이소영은 박은진을 지목했다. 이미 주전으로 발돋움한 선수지만 "올림픽을 다녀와 성장했다"며 더욱 발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건설 황민경도 센터 이다현을 지목했다. 황민경은 "컵대회에서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것처럼, 시즌 때도 아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주장 이한비는 "우리 팀에는 신인들이 많아 모든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어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팀원 전체를 이야기했다. 과연 어느 선수가 선배의 기대에 부응할지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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