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두근두근’ 대구 힐링여행] 단풍 물든 팔공산, 그림 같은 기찻길…올 가을 ‘인생 한컷’ 남기러 오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힙한 포토존’ 즐비한 대구의 가을 명소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팔공산 순환도로. 10월과 11월 가장 빛깔이 화려하다. 팔공산 올레길과 갓바위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대구의 가을 정취를 느끼는 방법이다. [사진 대구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팔공산 순환도로. 10월과 11월 가장 빛깔이 화려하다. 팔공산 올레길과 갓바위 등산로를 걸어보는 것도 대구의 가을 정취를 느끼는 방법이다. [사진 대구시]

가을 여행은 사진 한컷이다. 여행 중 아름다운 곳에서 찍는 사진 한컷은 즐거운 그 순간을 남기는 추억의 저장소다. 대구엔 의외로 ‘멋진 한컷’이 가능한 가을 명소가 많다. 곱게 단풍이 물든 팔공산, 억새가 물결치는 비슬산은 지금이 일 년 중 가장 아름답다. 그림 같은 기찻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골목길, 440살 된 은행나무도 있다. 선선한 날씨가 일품인 가을, 대구의 ‘힙한 포토존’을 살펴보자.

 ◆팔공산순환도로=팔공산순환도로(팔공CC삼거리-파계사삼거리)는 대구의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다. 가을이면 단풍나무·은행나무·벚나무 등이 곱게 물드는데, 10월부터 11월이 가장 빛깔이 화려하다. 우리나라 경관도로 52선에도 이름이 올려져 있는 곳이다. 차에서 내려 팔공산 올레길과 갓바위 등산로 등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수태지~낙엽 있는 거리(팔공산 순환도로)~부인사 등을 걷는 올레 3코스가 운치 있는 단풍길이다. 이를 배경으로 하고 찍은 사진 한컷은 대구 여행의 추억을 선사한다.

 ◆아양기찻길=아양기찻길도 대구의 사진 명소다.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옛 대구선 철교가 아양기찻길의 정체. 1916년 개통한 이 철길은 2005년 KTX가 달리는 새 대구선이 개통하면서 폐쇄됐다. 기차가 달리던 철교를 지금은 사람이 걸어서 건넌다. 드라마(오마이비너스)에 등장해 2019년까지만 해도 대만 관광객이 몰려왔었다. 노을과 어우러진 다리 야경에서 한컷의 사진은 작품이다.

 ◆대구수목원=국화도 대구 가을에 색이 곱다. 대구수목원에서 매년 11월쯤 국화전시회를 여는 까닭이다. 대략 1만2000여 국화가 전시된다. 국화뿐 아니라 하나의 뿌리와 줄기에서 천송이 국화가 피어난 천간작, 고목을 표현한 국화 분재 등 다양한 꽃을 만날 수 있다. 대구수목원 주변으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도 빼곡해 가을 멋을 더한다. 이들 나무 사이에 서서 찍은 사진 한컷은 ‘인생샷’ 중 하나로 놓아둘 만 하다. 대구수목원은 국내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한 시설이다. 지난 2002년 문을 열었다. 도심에 있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췄다. 가을 피크닉 장소로 제격. 한참 걸어 다닐 만큼 꽤 넓다. 24만6503㎡. 식물만 1750여종이 수목원에 자란다.

 ◆비슬산·팔공산=비슬산(1083m)은 팔공산(1192m)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이다. 정상 풍경이 압권. 가을엔 억새가 장관이다. 정상 부근 능선 일대엔 나무가 거의 없다. 억새밭만이 가을 햇살 고운 자태를 뽐낸다. 팔공산은 갓바위에 올라 가을 경치를 감상해보자.

 ◆김광석 길=김광석 길은 영화 세트장 같은 곳이다. 전통시장 옆 주택가 골목에 있다. 하지만 어디에 서서 찍어도 인생 사진 한장을 남길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김광석 길의 정식 이름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그리다’는 ‘그리워하다(Miss)’와 ‘(그림을) 그리다(Draw)’의 두 뜻을 모두 이른다. 김광석 길은 자타공인 전국 명소다. 2019년까지 3년간 매해 150만 명 안팎이 방문했었다. 가수 김광석은 1964년 방천시장 인근 대봉동에서 태어났다. 골목 곳곳엔 김광석을 주제로 한 벽화와 동상 등 각종 조형물이 70여 점이 있다. 골목 입구에 기타를 치는 김광석 동상 옆에서 사진 한장 남기는게 김광석 길 방문객들의 속칭 ‘국룰’이다.

 ◆도동서원=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도 대구의 사진 명소다. 도동서원이 그 주인공이다. 도동서원은 조선 초기 성리학자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한 장소다. 우리나라 5대 서원으로 불린다. 특히 서원 앞마당의 440년 된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둘레가 8.7m, 높이가 25m에 이르는 거목이다. 동서남북으로 가지를 펼치고 있는데, 그 폭이 대략 50m에 이른다. 가을 동안 그 너른 품 안으로 샛노란 은행잎이 가득하다. 이만큼 근사한 배경을 두고, 다른 사진 찍을 만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

 ◆동성로 대관람차·대구예술발전소·수창청춘맨숀=동성로에 생긴 힙한 신규 콘텐트인 ‘동성로 대관람차’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도 놓쳐선 안 될 사진 명소들이다. 다양한 전시와 공연도 수시로 열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