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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이종환, 관정교육재단 이사장 맡아…"세계 최고령 CEO"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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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019년 서울 혜화동의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019년 서울 혜화동의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사무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1923년 경남 의령 출생의 이종환(99)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14일 관정교육재단의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재단 측은 “실질상 세계 최고령 CEO(최고경영자)”라고 밝혔다.

이번에 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 명예회장은 삼영화학그룹의 창업주로, 지난 2000년 개인 재산의 거의 전부를 기부해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에서 배출한 국내외 장학생 수는 지난 20년 동안 연 1만1000명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재단 측은 이 명예회장이 재단 설립 초창기 이사장직을 직접 맡았다가 이후 명예이사장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4년과 2018년, 2019년에도 재단 이사장직을 맡았다.

이 명예회장은 “국내외 관정장학생을 내년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배가시켜 나가도록 하고, 노벨상을 능가할 수 있는 세계관정과학상의 창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사장직을 다시 직접 맡아 여생을 남김없이 바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이 명예회장의 세계 최고령 CEO 등록 절차를 영국 소재 기네스북 본부에 문의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절차와 신청 방법 등에 대해 조만간 회신이 올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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