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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욕 잘하고 건달기…좀 건들건들해야 지도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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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이재명 경기도지사·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부터)·이재명 경기도지사·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원로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에 대해 “방송에서 이런 표현 써도 모르겠는데 그 둘, 양강 둘(윤석열·홍준표)은 좀 건달형, 나머지 둘(유승민·원희룡)은 좀 수재형”이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야 대선주자들 중에 누가 눈에 띄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원래 지도자는 수재형보다는 약간 건달기가 있어야 지도자가 되더라”며 “많은 공동체를 휘어잡고 하려면 좀 건들건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미지가 그 둘(유승민·원희룡)은 ‘건들건들’ 과가 아니다. 둘은 수재형”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 기준대로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어떤가’라고 묻자, 유 전 총장은 “여기도 좀 욕도 잘하고 건달기가…(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 확정 후에도 지지율 반등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선 “지금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돼서 하여튼 뇌물을 받은 거로 지금 돼있으니까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이 후보가 저만큼이라도 나오는 게 다행”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후보에게는 진짜 위기인데 또 저기서 예컨대 이 후보가 (대장동 의혹에서) 결백했다고 하면 전화위복”이라며 “이 후보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능한 사람이 아닌가”라고 내다봤다.

민주당 대선 원팀 구성에 대해서는 “그럼요. 그렇게 해야죠.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간 갈등에 대해 “이 정도 갈등은 갈등도 아니다”라며 “2007년 대선 때 이명박·박근혜에 비하면 이거는 아무것도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잘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는 각각 '도곡동 땅과 다스 실소유주'와 '최태민 일가와 관계' 등에 대해 서로 의혹을 제기하며 첨예하게 갈등했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선에서 승리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즉각 결과에 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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