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식단, 장병이 만든 뒤 식재료 공급…흰우유는 퇴출시킨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14 15:32

업데이트 2021.10.14 15:40

논란이 됐던 군대 부실 급식.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논란이 됐던 군대 부실 급식.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정부가 군 장병 부실 급식을 개선하기 위해 장병들을 식단편성에 직접 참여시키고 식재료는 2025년 이후 전량 경쟁 조달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4일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기존 농·축·수협과의 수의 계약을 일정 기간 유예하되 다양한 공급자가 군 급식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 물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뒤 2025년부터 공급자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휴가 복귀 병사들에 대한 군내 부실 급식 논란이 일었다.

이후 군에서는 급식 식재료 조달에 있어 현재 특정 기관과 맺은 수의계약이 문제라는 지적에 나왔다.

국방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자재 비율을 2022~2024년 단계적으로 70·50·30%로 축소하고 2025년부터는 경쟁조달 체계를 전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흰 우유 등 선호도가 떨어지는 품목은 과감하게 퇴출당한다. 흰 우유는 올해 연간 393회 급식되는데 내년 313회(올해 기준의 80%), 2023년 235회(60%)로 줄인 뒤 2024년부터는 급식기준을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코·딸기우유, 두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장병 선택권이 확대된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단체급식 중에서 정해진 대로 먹는 건 우리 군밖에 없는 등 군에서는 지금까지 선택권이 없었다. 과거에 너무 왜곡된 구조에 있다 보니 지금 정상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장병들이 참여해서 같이 식단 짜고 이후 결과를 피드백으로 받기 때문에 (군납비리는) 굉장히 어렵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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