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생활이 장기화하면서 ‘반려 식물’, ‘플랜테리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플랜테리어는 플랜트와 인테리어를 합한 조어다.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뜻한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화훼 관련 온라인 정보량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10.5% 증가했다.
집에서 6가지 식물 자동 재배…'LG 틔운' 출시
LG전자는 이런 트렌드에 주목해 집 안에서 꽃·채소·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신개념 식물 생활가전인 ‘LG틔운’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내부에 씨앗 키트와 물·영양제를 넣기만 하면, 꽃·채소 등 원하는 식물을 편리하게 키울 수 있는 제품이다. 위·아래로 나뉜 2개의 선반에 씨앗 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씨앗 키트에는 씨앗·배지 등 식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여러 요소가 일체형으로 담겨있다. 각 씨앗 키트마다 10개의 홀에서 씨앗이 발아하기 때문에 최대 60개의 모종을 기를 수 있다. 계절과 관계없이 채소는 약 4주, 허브는 약 6주 후 수확이 가능하다.
현재 씨앗 키트 20종, 패키지로도 판매
현재 가능한 씨앗 키트는 촛불맨드라미·비올라·메리골드 등 꽃 3종, 청치마상추·청경채·케일·로메인 등 채소 12종, 페퍼민트·타임·루꼴라 등 허브 5종을 포함한 20종으로, 향후 종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중에서 생장 환경 조건이 비슷한 식물 3종을 테마별로 결합한 씨앗 키트를 패키지로 사는 것도 가능하다. 3가지 꽃 씨앗으로 구성된 ‘컬러 오브 러브’, 다양한 식감의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마이 샐러드 플랜’ 등 7종의 패키지가 출시됐다.
씨앗 키트는 LG전자 베스트샵·LG전자 홈페이지·LG 씽큐 앱 등을 통해 사거나 정기 구독할 수도 있다. LG 씽큐 앱과 연동하면 LG 틔운 속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성장 단계와 환경을 확인하고 관리하고 있다. 또 LG씽큐 앱에서 알림을 받아 물과 영양제를 보충해 줄 수 있다.
이 제품에는 LG전자의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한 ‘자동 온도조절 시스템’, 퓨리케어 정수기의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한 ‘순환급수 시스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기술 기반의 ‘통풍 환기 시스템’ 등이 접목됐다. 또 LG전자의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컬렉션’의 색상을 적용해 공간과의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
직접 수확한 꽃·채소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 제안
LG전자 측은 LG 틔운을 통해 고객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꽃을 수확해 꽃병에 꽂거나 말려 감상할 수 있고, 허브와 채소를 수확해 차·향신료·주스·샐러드·쌈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LG틔운에서 성장한 식물을 옮겨 사무실 책상 위나 침대 협탁 등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LG틔운 미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상윤 LG전자 스프라우트 컴퍼니 대표는 “집에서 원하는 꽃을 키우고 채소를 수확하면서 식물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LG 틔운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149만원이다. LG전자는 이달 31일까지 LG전자 베스트샵 매장과 LG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고객은 11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을 배송받는다. 씨앗 키트 추가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받게 된다. 또 11월 초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플라츠’에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