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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車 연료선 절단 용의자입건…민노총 연관성 묻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달 17일 오후 1시56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광주~무안 방향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한 남성이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의 2.5t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절단한 뒤 도주(노란 원)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 [사진 전남경찰청]

지난달 17일 오후 1시56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광주~무안 방향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한 남성이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의 2.5t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절단한 뒤 도주(노란 원)하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장면. [사진 전남경찰청]

파리바게뜨 배송 화물차량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른바 '연료공급선 절단테러'를 당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3명을 경찰이 입건했다.

14일 전남 함평경찰서는 화물차량의 연료 공급선을 절단한 혐의(재물손괴)로 A·B·C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차량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화물연대 전국 SPC 사업장 조합원들이 지난달 파업에 돌입하자, 비노조원인 대체 기사가 운전하던 차량이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후 1시 56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광주~무안 방향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물류 배송 기사 A씨의 2.5톤 화물차 연료 공급선을 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 화물차 연료 공급선은 날카로운 도구로 절단된 상태였고, 차량 바닥에는 연료가 새고 있었다. 경찰은 승용차 2대가 광주 방면에서 A씨 화물차를 따라 휴게소에 들어온 뒤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남성이 차량 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이 타고온 차가 아닌 함께 휴게소에 들어온 다른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지난달 17일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가 탄 화물차 연료 공급선이 잘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화물연대 파업 관련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전남 함평군 엄다면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기사가 탄 화물차 연료 공급선이 잘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화물연대 파업 관련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차량을 특정해 용의자 등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고, 이 가운데 도주한 B씨를 최근에 붙잡았다. 이번사고가 민노총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 파업 관련 범죄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행동기와 함께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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