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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검찰 '吳 생태탕집 갔었다' 판단…이래도 가짜뉴스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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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생태탕 의혹'에 대해 검찰이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하자 "이래도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비난할 것이냐"고 말했다.

김씨는 14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검찰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측량현장과 생태탕집에 갔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3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오 시장이 4·7 보궐선거 기간 후보자 토론회에서 '내곡동 땅 측량현장에 가지 않았다'고 한 발언은 허위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이 판단했다.

검찰은 "이른바 경작인, 생태탕 식당 모자, 측량팀장 등은 세부적인 사항은 차이가 있지만 '피의자가 측량현장에 있었다'고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오 시장이 측량현장에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이 서울시장을 지냈던 2009년 처가 소유의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는 데 관여하고 36억원을 셀프 보상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며 이를 부인하는 오 시장을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팀은 선거 당시 '뉴스공장'에 나와 2005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오 시장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모자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일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 시장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김어준씨는 "검찰은 관련자들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해 '오세훈이 갔었다'고 판단했지만 기소 안 했다. 어딘가에서 뉴스공장이 가짜뉴스 퍼뜨린다고 하지 않았나, 이 것(검찰확인)을 보내드려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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