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피니언 e글중심

유럽 10개국 장관 “원전이 중요” 기고…한국, 반대로 가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e글중심

e글중심

유럽연합(EU)에 속해 있는 10개국 경제 및 에너지 장관들이 원자력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동 기고문을 유럽 각국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습니다. 이들은 “원자력 에너지는 탄소 중립과 에너지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라며 EU 집행위원회에 원자력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리스트’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프랑스·핀란드·폴란드·체코·헝가리·루마니아·슬로바키아·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불가리아의 경제 및 에너지 장관 16명은 지난 11일 ‘우리 유럽인은 원자력이 필요하다’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장관들은 “원자력이 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에너지 수요를 지속해서 충족하려면 원자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 원전은 60년 이상 신뢰와 안전을 입증한 안전한 에너지”라며 “원자력 산업을 통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럽의 이런 움직임에 원자력 에너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탈원전 정책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의견도 나옵니다.

# “효율 높은 원자력 에너지 필요”

“에너지는 국가 무기죠. 태양, 바람 같은 에너지도 좋지만, 원자력 에너지는 큰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전기차도 그렇고 산업 전반적으로 원자력 에너지가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 “안전성을 위해 탈원전 해야”

“탈원전 하려는 이유 중에 경제성도 있겠지만, 안전성이 크지. 지금까지 원전 사고를 봐라.”

“원전 사고가 생길까 불안해할 바엔 다른 에너지 발전에 힘 쏟는 것이 낫습니다.”

# “왜 위험하다고만 하나?”

“선진국들은 원전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원전의 안전성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인데 왜 우리나라는 제대로 점검할 생각은 안 하고 위험하다고만 하는지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아 온라인 여론의 흐름을 정리하는 코너입니다. 인터넷(https://www.joongang.co.kr)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