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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말기’ 김철민, 하얗게 센 머리카락…두달만에 근황 공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13일 개그맨 김철민이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54)이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95일째 입원 중.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머리카락이 하얗게 센 채 병실에 누워있는 김철민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다소 어두운 안색을 내비쳤지만 강렬한 눈빛으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적은 일어날 것”, “쾌차해서 다시 무대에 서 주시길”, “근황 사진을 자주 올려 달라”, “건강하게 노래 부르는 모습 다시 보고 싶다”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김철민은 네티즌들의 댓글이 일일이 ‘좋아요’를 누르며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8월19일 김철민이 공개한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지난 8월19일 김철민이 공개한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앞서 김철민은 지난 8월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는 할 수 없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김철민은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며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버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후 김철민은 페이스북에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모습 등 과거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지난달에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로부터 후원금 100만원을 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후 같은 해 11월 치료를 목적으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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