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옥중 분노 "박영수 특검 혼자 깨끗한 척하더니…"

중앙일보

입력 2021.10.13 15:30

업데이트 2021.10.13 15:39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 장진영 기자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 장진영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최서원(개명전 최순실·65)씨가 박영수 전 특검이 '대장동 의혹' 사건에 연루된 데 대해 "그런 이가 무슨 자격으로 특검 단장으로, 돈 한 푼 안 먹은 저와 대통령을 뇌물죄로 엮을 수가 있는지 세상이 미쳐간다"고 비판했다고 조선닷컴이 13일 보도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옥중 편지를 보내 "혼자 깨끗한 척하며 박 전 대통령과 저를 경제공동체로 뒤집어씌우더니, 본인은 뒤에서 딸과 아들을 취업시켰다. 본인은 고문료를 받고 친척은 100억을 받았다"며 "박영수가 왜 돈을 받았는지 왜 특검 단장에 발탁되었는지, 참 우연이라기엔 필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르‧K스포츠재단 등)재단에 출연된 돈을 뇌물로 몰아 경제공동체로 뇌물죄를 씌우는 게 이 나라였다"며 "'화천대유 사건'도 똑같은 잣대로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화천대유 사건'은 특검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선닷컴에 보낸 편지에서 "살기 힘든 이 나라에서 화천대유 같은 돈벼락 잔치가 났는데, 마땅히 관련자들은 탄핵당해야하고 죗값을 치러야 한다"며 "경찰에서 첩보를 받고도 뭉개고 친정권 검찰의 수사를 누가 중립적이라고 보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박 전 특검은 제가 유치원 20년 하며 마련한 건물까지 빼앗고 저에게 징역 18년 선고하더니, 그 큰돈을 받았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공정과 정의가 사라지고 집권세력에 의한 우겨대기만 남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스1

박영수 전 특별검사. 뉴스1

한편 최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무속인 논란'에 함께 언급되는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했다고 한다. 그는 "나는 기독교 신자"라며 "무속인 근처에는 가보지 않은 저를 굿판이나 열어 박 전 대통령을 홀린 것 같이 얘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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