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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탐구생활]살 땐 몰랐는데 팔 때 '어이쿠'…주식 '세금'

중앙일보

입력

이웃집 아이는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부(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주식에 붙는 세금 이야깁니다.

주식투자에도 세금이 있다

주식엔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 게티이미지뱅크

주식엔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 게티이미지뱅크

매달 받는 월급에서, 또는 고가의 이벤트나 경품이 당첨되어서도 우리는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에도 세금이 발생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세금이 부과되는데, 아이를 위해 투자를 고민하신다면 더욱 이 세금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국내 주식 투자를 할 때 발생하는 세금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식 팔 때 낸다…증권거래세

처음 소개해 드릴 세금은 바로 ‘증권거래세 ‘입니다. 주식을 파는 사람에게 부과됩니다. 살 때는 붙지 않습니다. 그런데 증권거래세는 매도가액에 일정 세율을 곱해 세금계산을 하게 되어 있어 손실을 봐도 세금을 내야 하는 구조입니다. 손해 보고 팔아도 세금은 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상장주식의 증권거래세는 증권사에서 미리 원천징수하기 때문에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올 초 기획재정부는 증권거래세율을 점진적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는데요. 코스피의 증권거래세율은 현재 0.23%(농어촌특별세 0.15% 포함)에서 2023년 0.15%로 인하되며 코스닥의 증권거래세도 0.23%에서 오는 2023년엔 0.15%까지 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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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투자자는 안내는 양도소득세  

‘양도소득세’는 용어 그대로 주식에 대한 소유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서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 생기는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입니다. 양도소득세는 주식에 투자하는 모든 사람의 양도차익에 부과되는 것은 아니고, 상장주식의 경우 지분율이 코스피 1%, 코스닥 2% 이상 혹은 종목별로 보유한 평가액이 10억원 이상인 ‘대주주’에게만 부과됩니다. 그래서 소액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대주주의 양도소득세는 연간 양도차익 3억원을 기준으로 세율이 나뉩니다. 3억원 이하는 22%(지방소득세 포함), 3억원 초과 시에는 27.5 %이며 중소기업의 주식일 때 적용됩니다. 만약 중소기업이 아니라면 1년 미만 보유 시에는 33%, 1년 이상 보유 시 마찬가지로 양도차익 3억원을 기준으로 각각 22%, 27.5%가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배당금 나올 때 내는 ‘배당소득세’  

주식엔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 게티이미지뱅크

주식엔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 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이 많은 이익을 창출하면 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해 주곤 합니다. 이를 ‘배당금’이라고 부르며, 배당금을 받을 때 내는 세금을 ‘배당소득세’라고 합니다. 배당소득세는 배당금액의 14%에 지방소득세 1.4%를 더해 총 15.4%가 부과됩니다. 배당금을 지급해주는 증권사가 원천징수하므로 별도로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융소득 2000만원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만약 배당금으로 받은 금액이 다른 금융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포함하여 연간 2천만 원을 초과하면 급여 등의 다른 종합소득에 합산해서 종합소득세를 추가로 냅니다. 이를 금융소득종합과세라고 부르며, 국내주식의 배당금인지 해외주식의 배당금인지 상관없이 모든 배당금을 합산하여 계산합니다. 종합소득세 세율은 금액에 따라 6.6% ~ 49.5% (지방소득세 포함)로 되어 있어 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이 높을 경우 최고 49.5%(지방소득세 포함)까지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참고로 오는 2023년부터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을 한데 묶어 여기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금융투자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세금도 투자이므로 절세를 위해서 기존 정책과 새로운 소식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합니다.

헬로 페어런츠를 배달합니다. 김주원 기자

헬로 페어런츠를 배달합니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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