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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군주’ 엘리자베스 여왕, 공식 행사서 처음 지팡이 짚었다

중앙일보

입력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2일(현지시간) 지팡이를 짚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2일(현지시간) 지팡이를 짚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장수 군주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5)이 주요 공식 행사에 처음으로 지팡이를 짚고 등장했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은 12일(현지시간) 여왕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100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하면서 지팡이를 짚었다고 보도했다.

여왕은 차에서 내려서 자리로 갈 때 검은색 지팡이를 사용했다.

더 타임스는 "여왕이 2004년 1월 무릎 수술 후 같은 지팡이를 사용했지만 그 이후엔 여왕이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 사진에 찍힌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원 입구에 자갈길이 고르지 못해 지팡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의학적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왕실에선 여왕의 지팡이 사용에 관해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텔레그래프지는 여왕이 지팡이에 크게 무게를 싣지는 않는 것 같았으며, 건강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편의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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