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랩

'밤하늘의 빨간 불꽃' 中 고성 관광의 새 트렌드인 이것

중앙일보

입력 2021.10.12 20:25

 1500도의 쇳물이 밝히는 고성의 야경

관광객이 중국 국경절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타이얼좡에서 '화룡강화(火龍鋼花)'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출처=신화통신]

관광객이 중국 국경절 첫날인 지난 1일 저녁 타이얼좡에서 '화룡강화(火龍鋼花)'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출처=신화통신]

중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화룡강화(火龍鋼花)'가 시연되는 장면이다. 화룡강화는 온도가 1500도에 달하는 쇳물이 공중으로 치솟아 순식간에 불꽃으로 변하는 불꽃놀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별똥별이 타들어 가는 듯한 장관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국경절 연휴 기간(10월 1일~7일) 관광객들은 산둥(山東)성짜오좡(棗莊)시에 위치한 고성(古城) 타이얼좡(台兒莊)에서 이 화룡강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고성 관광의 '진풍경'은 낮이 아닌 밤에 있다?

중국에선 최근 이러한 '고성 야간관광' 트렌드가 뜨고 있다.

한국에서도 경복궁 야간개장이 낮보다 오히려 더 큰 인기를 누리듯 중국에서도 최근 '고성 야간관광'이 인기를 누린다. 문화유적지의 고풍스러운 느낌에 화려한 야간 조명이 비쳐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이다. 이에 타이얼좡은 다채로운 야간관광을 관광객에게 선사하기 위해 화룡강화 공연을 특별 공연에서 상시 공연으로 바꾸기도 했다.

지난 1일 저녁 타이얼좡에 흐르는 강 위에서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야경을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신화통신]

지난 1일 저녁 타이얼좡에 흐르는 강 위에서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야경을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신화통신]

화룡강화 외에도 그림자극 등 20여 개 지역 전통문화 공연도 매일 고성 내 다른 관광지에서 열린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타이얼좡의 옛 거리와 골목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고,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무형문화유산 전시관도 있다. 현재 타이얼좡에는 약초박물관, 술 문화 체험관 등 40여 개의 박물관이 있다. 많은 박물관이 야간에도 개방하고 있다.

지난 1일 저녁 배 위에서 타이얼좡의 야경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출처=신화통신]

지난 1일 저녁 배 위에서 타이얼좡의 야경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출처=신화통신]

낮과 밤의 반전된 분위기와 콘텐트 때문에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낮부터 밤까지 머물면서도 서로 다른 고성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타이얼좡을 찾은 한 관광객은 "이곳에서 희곡, 곡예, 야경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며 "야간에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차이나랩 허재원 에디터
출처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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