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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연휴에도 확진자 20% 떨어져...정부 "백신 효과 나타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한 주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2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이후 두 차례의 연휴가 이어지면서 인구 이동량은 늘었지만 확진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 정부는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있다.

1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3~9일간 집계된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61.4명이다. 직전 주(9월 26일~10월 2일) 2489명에 비해 527.6명(21.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4차 유행 중심지인 수도권의 일평균 환자도 20.7% 감소했다. 비수도권 역시 2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량이 늘어난 올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최대 잠복기인 2주가 지났으나 이처럼 방역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 '1 이하'로 떨어져 

실제 최근 한 주간의 감염재생산지수는 0.89로 1 이하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준다. 1 이하면 ‘유행 억제’로 판단한다. 그간 감염재생산지수는 4주 연속 증가 추세였다. 9월 넷째 주엔 1.2까지 올라갔으나 현잰 꺾인 상태다.

8일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뉴스1

8일 서울 용산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은 시민들이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동량 추이가 계속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도 유행 규모가 지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예방접종이 점차로 확대되면서 전파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87% 접종 미완료자 

12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은 59.6%에 달한다.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하면 접종 완료율은 69.3%로 70%에 육박한다. 코로나19는 미접종자 사이를 파고들었다. 중대본이 7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8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 9만2159명의 접종 여부를 분석해봤더니 86.9%가 접종 미완료자였다.

박 반장은 “현재 유행은 접종 미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 예방접종을 안 한 이들은 반드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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