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설훈 "이재명 대장동 연루 증언 확보했다…본선가면 질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설훈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두고 “본선에 올라가면 진다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원팀이 안된 상태에서 우리가 본선에 가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원래 본선은 1~2프로 파이로 결론이 난다. 흠결이 있고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적인 사실이 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상태로 고(GO)를 하면 원팀에 결정적 하자가 생긴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흠결들이 있다. 대장동 외에도 전과 부분도 있고 스캔들 부분도 있다. 그건 객관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어 “아직 이의제기 신청에 대한 결정이 안났다. 두고 봐야겠지만 이 상태로 간다면 당 분열 사태를 그대로 두고 가겠다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사안을 이대로 두면 안 된다. 분열된 상태로는 안된다. 결선 조건을 따르면 된다”라고 말했다.

정세균·김두관 후보가 '원팀'을 강조한 입장에 대해선 “어제 상황과 지금 상황은 다르다. 상황을 들여다보면 이것이 아니구나 ‘결선을 가야 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을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선 후보 선출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도 정확한 판단 못 했다고 본다. 경선에서 이겼다고 한 직후에 메시지가 나왔다. 지금에서는 아마 청와대가 ‘서둘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본다”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결정적 제보’가 있다는 이전 인터뷰 발언에 대해선 “저는 당사자들을 만나서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 사람 최소 세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다. 대장동과 관련해서였다. 이재명 지사와 연루돼 있다고 말을 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다. 다만 본인들이 나서기를 두려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4151표 차이로 과반 득표수를 넘겨 본선에 직행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앞서 민주당 선관위가 무효처리한 정세균 전 총리(2만3731표), 김두관 의원(4411표) 득표수가 총투표수에 포함됐다면 과반 달성이 안 됐을 것”이라며 경선 불복 선언을 했다. 일부 여권 인사들도 이 전 대표가 3차 슈퍼위크(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62.37%(15만5220표)를 득표해 28.3%(7만441표)를 얻은 이 지사를 앞선 것을 두고 “대장동 문제로 민심이 돌아서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