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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청년몰 조성사업'으로 창업 돕고 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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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으로 전통시장에 창업한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신다림길 청년몰’이 들어선 대구산격시장.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으로 전통시장에 창업한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신다림길 청년몰’이 들어선 대구산격시장. [사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유통업계가 비대면과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돼 가며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016년부터 진행해온 전통시장 청년몰 조성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에 창업한 청년들이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구산격시장의 ‘신다림길 청년몰’에 입점한 ‘코레와 카레’의 이민혁 대표도 그 같은 청년 중 한 명이다. 대구산격시장이 상인 고령화로 빈 점포가 증가하며 존폐 위기에 놓이자 상인회는 2018년 청년몰 조성사업에 지원했다. 2년의 조성공사 끝에 ‘신다림길 청년몰’이 개장했다. 이 대표는 “청년몰 입점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청년몰 활성화사업으로 신다림길 청년몰을 홍보해주고, 청년상인 개인에게는 도약지원 사업으로 교육과 홈페이지 제작에 도움을 줬다.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주니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제주동문공설시장에서는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높여주기 위해 ‘B1청년몰’이 탄생했다. ‘B1청년몰’에서는 제주의 특산물인 흑돼지·수산물 등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상품을 볼 수 있다. 길소희 대표가 경영하는 ‘생선보따리’에서는 제철 생선을 활용한 회 도시락을 판매한다. 길 대표는 “5단계의 서바이벌 교육과 평가를 통해 청년상인으로 선정되는 과정을 거치며 기본적인 고객응대와 마케팅 기법을 숙지할 수 있었다. 청년상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교육, 홍보·마케팅, 메뉴 개발 등을 지원하는 청년몰 도약지원사업의 창업교육을 통해 포장패키지도 개발했는데, 고객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안동중앙신시장에서는 청년몰 조성사업을 통해 ‘오고가게 청년몰’이 탄생했다. 여기에 자신의 가게를 마련한 섭키친의 신우섭 대표는 “청년몰 입점 후 임차료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단계의 고정비를 줄일 수 있었다”며, “입점상인으로 선발되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인테리어도 지원해주기 때문에 청년몰 입점이 굉장한 혜택이다”라고 말했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에 청년점포와 문화 체험, 쇼핑, 지역민 소통 등이 융합된 복합몰을 조성해 전통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기반시설·교육·홍보 등을 지원해준다. ▶공개오디션 ▶심층면접 ▶기초과정 ▶심화과정 ▶실전평가의 5단계 교육과 평가를 거친 최종합격자에 한해 입점 지원을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특성화지원실 박진희 실장은 “올해 청년상인 도약지원 사업으로 200명 내외의 청년상인을 육성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청년몰 활성화와 성장을 위해 공모사업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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