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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낳으면 '임대료 공짜' 아파트…충남 행복주택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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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파트 임대료를 지원하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충남 꿈비채)’ 입주자 모집이 시작됐다.

지난 8월 30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 셋째)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짓고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 더 행복한 주택(충남 꿈비채) 견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30일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 셋째)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짓고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 더 행복한 주택(충남 꿈비채) 견본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들어서는 충남 꿈비채 첫 사업대상 아파트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산배방월전지구 공동주택 2블록에 조성 중인 충남 꿈비채는 부지 2만5582㎡에 건축 연면적 7만2357㎡, 지하 2층, 지상 8~25층 규모로 건립된다.

아산 배방월전지구에 600세대 공급

공급 면적별 세대는 전용면적 36㎡(15평형) 60세대, 44㎡(20평) 180세대, 59㎡(25평) 360세대 등 모두 600세대다. 각 세대는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바닥 충격음 차단 공법으로 주민 간 소음분쟁을 사전에 차단했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결혼·출산 계획형, 초·중기 신혼부부를 위한 출산계획·양육형, 다자녀계획·양육형 등 가족 성장단계에 따라 7가지 유형으로 설계됐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롯해 작은 도서관과 맘스테이션, 다목적 스포츠룸, 피트니스룸, 실내골프장, 신혼부부지원센터, 주민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충남도가 아산시 배방에 짓고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 더 행복한 주택(충남 꿈비채) 실내 모습. 연합뉴스

충남도가 아산시 배방에 짓고 있는 공공임대 아파트 더 행복한 주택(충남 꿈비채) 실내 모습. 연합뉴스

입주 대상은 지난 9월 27일을 기준으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 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입주 전까지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다. 만 6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를 둔 무주택 한부모 가족과 주거급여법에 따른 수급권자나 수급자 등도 입주 대상이다.

자녀 2명 출산하면 임대료 100% 지원 

입주 대상별 공급유형은 신혼부부와 한부모가정은 44㎡과 59㎡, 주거급여 수급자는 36㎡에 신청할 수 있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36㎡의 경우 보증금 3000만원에 9만원이다. 44㎡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 임대료 11만원, 59㎡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15만원을 받는다. 보증금은 표준임대보증금과 같고 월 임대료는 표준임대료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택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공공주택 공급 정책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주택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국회 정책 토론회'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공공주택 공급 정책인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도는 아파트 입주 후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의 절반, 두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최대 거주 기간은 주거급여 수급자는 20년, 신혼부부와 한부모 가정은 기본 6년에 자녀 출산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청약 기간은 11일부터 25일까지며 내년 2월 7일 이후 당첨자 발표, 2월 15~18일 계약체결을 거쳐 7월 입주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http://아산배방꿈비채.com)에 접속해 확인하면 된다.

양승조 지사 "저출산 문제, 특단의 대책 세워야" 

양승조 충남지사는 “저렴하고 넓고 쾌적한 충남 꿈비채는 주거불안으로 결혼과 출산을 주저하는 청년세대에게 행복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존망과도 관련된 만큼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정세균 국무총리가 충남 아산시 배방월천지구에서 열린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 기공식에 참석해 퍼포먼스 일환으로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늇,

지난해 5월 정세균 국무총리가 충남 아산시 배방월천지구에서 열린 충남형 더 행복한주택 기공식에 참석해 퍼포먼스 일환으로 터치 버튼을 누르고 있다. 연합늇,

충남도는 아산배방월전지구 외에도 천안과 당진·홍성·예산 등에도 꿈비채를 건설할 방침이다. 천안은 사직동에 28세대, 당진은 채운동에 100세대, 홍성은 내포에 75세대, 예산은 주교에 87세대 규모로 각각 짓는다. 아파트를 짓는 방식과 별도로 기존 주택 100세대를 추가로 매입, 신혼부부 등에게 임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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