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10일 밤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불꽃놀이를 진행하는 등 평양 곳곳에서 경축 행사를 벌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올 창건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열병식 등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따로 개최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문화 행사 위주로 펼쳐졌다.
한복을 차려입은 여성들과 남성 수천 명은 김일성 광장에서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며 경축 행사를 즐겼다.
또 광장 하늘과 주체사상탑 주변에 축포가 발사되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가족 단위 주민들은 하늘에서 펼쳐지는 축포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또 평양교예극장에서는 경축 공연으로 '우리 어머니' 가 무대에 올랐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76주년 기념 강연에서 향후 5년간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별한 대남·대미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음은 이날 각지에서 다채롭게 펼쳐진 경축 행사 사진.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