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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靑국가안보실장 이번 주 방미…‘북미관계 개선’ 속도전

중앙일보

입력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외교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외교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주 초 미국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

10일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서훈 안보실장이 이번 주 초 미국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자 협의를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한미 동맹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는 올해 4월 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참석 후 6개월 만이다.

애초 11월쯤으로 알려진 서 실장의 방미 일정이 이번 주로 당겨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따른 북측의 긍정적 화답에 맞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항구적 평화체제) 전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판단이 배경이 된 것이라고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됐음을 함께 선언(종전선언)하길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북한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조선이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뒤이어 김정은 총비서도 시정연설을 통해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하자면서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요청에 응답했다.

서 실장은 이번 기회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정책을 현실화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정책 전개의 핵심인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대미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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