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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3억원+해외 3개 대회+전기차...잭폿 터트린 골퍼 이재경

중앙일보

입력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이재경(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그는 다양한 우승 혜택을 안고서 포효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코리안투어 통산 2승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선 김수지 우승

이재경은 10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해 6타를 줄였다.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신상훈(12언더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지난 9월 부산경남오픈 이후 2년1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재경은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상금(3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다양한 혜택도 받았다. 제네시스 GV60 전기차를 부상으로 받았고, PGA 투어 더CJ컵,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등 해외 3개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그는 이날 밤 더CJ컵 출전을 위해 곧장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이재경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침착하고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펼쳤다. 그는 2번 홀(파4)부터 5번 홀(파3)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최종 라운드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가져왔다. 이후 쉽지 않은 퍼트들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타수 관리도 잘 해냈다. 11번 홀(파4)에선 약 2.5m, 12번 홀(파4)에선 약 8m 거리 파 퍼트를 깔끔하게 넣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어 14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넣고 타수를 더 줄였다.

신상훈이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이재경을 꾸준하게 따라갔다. 그러나 10번 홀(파4)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비껴가면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 보기가 신상훈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버디 2개를 기록했지만, 이재경을 뒤집지 못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재경. [사진 KPGA]

경기 후 이재경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잘 안돼서 스스로 힘들었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 열심히 한 보람이 있다"며 웃어보였다. 부상으로 받은 차량에 대해 그는 "아버지가 지난 주, 어머니가 2주 전 생신이었다. 큰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면서 "나를 도우면서 힘드셨을텐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더CJ컵 출전에 대해 그는 "메인 후원사 대회에 갈 수 있게 돼 좋다. 가서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선 김수지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고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박민지(10언더파)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린 김수지는 지난달 KG 이데일리 오픈 이후 1달여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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